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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후와 자녀 미래 가운데 경제적 딜레마 |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마주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자녀의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할까, 아니면 내 노후를 먼저 챙겨야 할까?" 하는 문제입니다.
저희 부부도 한 없이 들어가는 교육비로 인해서 갈등을 합니다. 신문 사회면에 나오는 "가구당 월평균 40~50만원의 사교육비가 든다"라고 하는 기사가 이해 안될때가 많거든요.
저희 주변 중고생있는 집들은 100~200만원이상(두 자녀이상) 들기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고물가, 고금리 시대를 맞이하면서 이 질문은 40~50대 부모님들께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자녀 교육비는 끝이 없습니다. 유치원부터 시작해 초중고 사교육, 대학교 등록금, 유학 비용까지 고려하면 수억 원이 드는 게 현실입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 자녀를 대학까지 보내는 데 평균 3억 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에 주택 마련 지원이나 결혼 자금까지 부모가 지원한다면 어마어마한 금액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우리의 노후 준비는 얼마나 되어 있을까요? 국민연금 수령 시기는 점점 늦춰지고 있고, 기대 수명은 늘어나면서 노후 생활비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국민연금 조기 수급자가 부쩍 늘었다는 방송을 엊그제 본 적이 있습니다.
금융기관 자료에 따르면, 부부 기준 안정적인 노후 생활비는 월 250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30년 이상 노후를 살게 될 가능성을 감안하면, 약 9억 원이 필요한 셈입니다.
문제는 자녀 교육과 노후 대비가 둘 다 비싸다는 것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를 위해 학자금 대출까지 감수하지만, 막상 본인의 노후는 뒤로 미루게 됩니다. 하지만 지나친 희생은 결국 부모와 자녀 모두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부모가 노후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 결국 그 부담이 다시 자녀에게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결혼시장에서는 부모 노후 준비가 되어있는지가 결혼 배우자의 조건 중 하나라고 하니 자녀들의 부담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따라서 균형 있는 재정 계획이 필수적입니다. 어떻게 하면 경제적 어려움없이 노후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1. 자녀 교육비는 합리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모든 비용을 부모가 부담하는 대신, 장학금 활용, 학자금 대출 및 상환 계획, 필요한 경우 자녀의 알바나 인턴 경험을 통해 일부 분담할 수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의 경우, 현재는 금리가 1.7%로 비교적 낮게 유지되고 있어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2. 노후 자산 마련을 우선순위에 올려야 합니다.
재무 전문가들은 "자녀는 학자금 대출로 해결할 수 있지만, 부모의 노후는 대출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퇴직 후 고정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는 미리 준비한 연금, 퇴직금, 개인 저축 등이 유일한 버팀목이 됩니다.
3. 자녀와 솔직하게 재정 상황에 대한 대화를 나눕니다,
자녀가 부모의 경제 상황을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자녀의 경제 교육이자 독립심을 키워주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을 넘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원입니다.
4. 우리 사회의 변화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국가장학금 확대, 청년 주택 지원, 취업 후 상환 학자금 제도 등 정부 지원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내 노후 vs. 자녀 미래"라는 선택지는 더 이상 양자택일이 아닙니다. 철저한 재무 계획과 가족 간의 열린 대화, 그리고 사회적 제도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두 가지 목표 모두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부모가 경제적으로 건강해야 자녀도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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