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도 내 과학고 추가 신설 배경
전국 인구 단위별(또는 학생수)로 보았을 때 경기도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과학고는 딱 한 곳 '경기북과고'였습니다.
서울시 인구 930만명 과학고 2곳(한성과고, 세종과고), 경기도 인구 1300만명 과학고 딱 1곳, 인구수와 학생수 대비 과학고 숫자가 형평성이 맞지 않았고 위치 또한 경기 북부 의정부에 있어서 영과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불만이 많았었습니다.
인천과 대구같은 작은 지역구에도 과학고가 1개가 신설되어 있는데 인구 1300만명이 넘는 곳에 과학고가 1곳이라서 경기도 내 수과학 영재들이 과학고 지원이 상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영재고 지원방식과 달리 과학고는 광역 단위로만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기 지역에서는 그동안 경기북과고 한 곳만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영재고를 지원해서 탈락하면 통상 다음 순서로 과학고를 지원하는데 경기도에 한 곳밖에 없다보니 "영재고 들어가기보다 경기북과고 들어가기가 더 힘들다"라는 볼멘 소리가 많았습니다.
이는 경쟁률에서도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데 타 과학고 같은 경우 3:1~ 4:1일때 경기북과고는 8:1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경기도민들의 과학고 추가 신설 요구가 지속되어왔습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부천, 성남(분당), 시흥, 이천 지역에서 과학고 신규 지정이 교육부 심의를 통과했다고합니다. 경기도 내 과학고 확대에 따른 기대효과와 우려스러운 점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보자 합니다.
2. 경기도 과학고 확대에 따른 변화와 기대 효과
전국 과고가 현재 20개교에서 2030학년도까지 24개교로 확대됩니다. 이는 경기도에 4곳이 순차적으로 신설되기때문인대요. 2027년부터 부천고와 분당중앙고가 과학고로 전환되며, 2030년에는 시흥과 이천 지역에 신설 과학고가 개교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 지역 중학생들의 지원 기회가 확대되고, 가장 경쟁률이 또한 완화될 것입니다.
3. 과학고 신설에 따른 우려스러운 점
현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입학하는 2027학년도에는 전국적으로 과학고가 22개교 체제가 되며, 현 초등학교 5학년이 입학하는 2030학년도에는 24개교 체제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중학교 3학년 학생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 과고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학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점은 희망적입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너무 많은 학교가 한꺼번에 개교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출산률 감소와 이공계 이탈 현상을 보완하고 지켜보면서 신설해도 되는데 말이죠.
최대 1~2곳 추가가 적당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4곳이나 생기고, 두 곳은 기존 학교에서 전환하는 것이 아닌 신설학교입니다. 학교 하나 짓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경기도 일부 지역 또한 학생수 감소로 폐교하는 곳도 많은데 기존 학교 시설을 이용하는 면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전국적으로 과학고가 증가하는 것은 이공계 인재 양성의 기회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교육의 질적 유지와 차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양질의 교육과정과 향후 안정적인 진로/취업이 설계가 되어야 미래 시대 그 인재들이 본인의 역량을 자유롭게 펼치고, 더불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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