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학생 시기에 중요한 진로 고민과 방향 설정
중학생 때는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시기는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구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진로 탐색 활동, 진로 적성 검사, 진로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다.
특히, 제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선생님, 친인척, 주변 어른들에게 현재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것이다. 단순히 유튜브나 블로그 글에서 접할 수 있는 “이 학과를 나오면 어디로 취업할 수 있다”는 형식적인 정보보다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이야기가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훨씬 큰 도움이 된다. 우리가 상상했던 직업과 실제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진로 방향을 빨리 정해야 하는 이유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1학년 때부터 세특 발표, 수행평가, 진로 상담 등이 진행되며, 모든 활동이 진로와 연결된다. 따라서 아직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지 못했더라도 최소한 문·이과 계열 정도는 미리 고민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2028학년도 입시(현 2009년생)부터 문·이과 통합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지만,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여전히 진로 방향성이 뚜렷한 학생을 선호한다. 수도권 상위권 대학에서 학종 전형의 비중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진로와 관련된 활동이나 세부특기사항(세특)을 충실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2009년생부터는 5등급제가 도입되면서 교과 등급보다는 생기부 세특 활동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 진로를 선택하지 못했다면?
만약 고등학교 시기 동안에도 뚜렷한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면 길은 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부터 각 대학의 ‘무전공’ 입학 정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많은 대학이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거나 정원을 늘리고 있으며, 대학 전체 모집 중 무전공 선발이 약 28.6% 차지한다(2025학년도 기준).
무전공 입학 제도는 학생들이 입학 후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히고 융복합 교육을 실현하려는 취지다. 또한, 성적이나 대학 이름에 맞춰 원하지 않는 학과에 진학한 경우 전공 적합성을 느끼지 못해 중도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도 무전공 선발을 확대한 이유다.
4. 다양한 경험과 기질에 맞는 진로 찾기
현대 사회에서는 한 가지 직업만으로 평생을 살아가기가 힘들다. 따라서 다양한 일거리에 대해 눈과 귀를 열고, 여러 가지를 경험하며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잘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일” 속에서 직업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경우가 주변에서보면 드물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냥 취미로 즐길 수는 있겠다.
그래서 “기질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들면, 책상에 앉아서 보고서쓰고 연구하는 일보다 활동적인 일을 좋아하는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이라면 매뉴얼대로 움직이는 일은 어려울 수 있다. 또 강한 내향형인 사람의 경우, 사람 만나는 직업이 힘들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과 덜 부딪히는 일을 찾으면 된다. 즉, 자신의 성향에 맞는 일을 찾는다면, 더 자연스럽게 몰입하고 오래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이 진로 고민의 중요성을 느끼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만의 방향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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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가 진로탐방으로 방문한 아모레 퍼시픽 회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