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수능의 가장 큰 변화는 사회탐구(사탐)와 과학탐구(과탐) 과목이다.
기존 사탐, 과탐 중 세부 과목들을 선택해서 보는 것이 아닌 2028 수능 기조인 “통합 융합형”에 맞춘 결정이다. 현재 고1이 배우는 통합사회, 통합과학의 확장 심화판이라고 보면된다.
현 고1 통합과학의 경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모두를 포함하고 있었고, 고2때 세부 과목으로 나뉠 때 알아야 할 기본 개념을 배우는 과목이었다. 그러나, 2028 수능에서는 선택할 필요가 없이 통합과학이라는 과목으로 묶어서 출제가 된다는 것이다. 탐구과목의 변화들을 정리해보자.
1. 2028학년도 탐구과목의 변화들
① 통합사회, 통합과학 두 개를 다 치러야한다. 기존에는 문과는 사탐, 이과는 과탐으로 선택해서 치르던 것을 모두 다 봐야하니 공부량이 많아졌다.
② 문항수와 시험 시간의 변화 기존 20문항 30분에서 25문항 40분으로 늘어났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사탐 과탐 모든 세부과목들의 문제를 골고루 다 내야하기 때문에 문항도 늘고 시간도 늘려야 한다.
③ 배점의 세분화 기존에는 2점, 3점짜리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1.5점 2점 2.5점으로 세분화했다. 교육부 자료, 2028학년도 수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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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수능 변화, 교육부 출처 |
2. 탐구 과목 변화들이 가져올 파급 효과
① 수능의 변별력이 탐구과목에서 커질 것이다. 광범위한 과목부터 문항수가 많아졌고, 배점이 세분화되었기 때문이다.
② 현재 사탐 과탐 세부 과목들이 갖고 있는 유불 리가 사라질 것이다. 즉, 선택과목에 따른 형평성 문제가 사라진다 (예, 화학이 지구과학보다 불리하다. 화학이 선택자 수가 적고 최상위층이 단단하여 등급 받기 어렵다)
③ 수능 총 시간이 10분이 늘었고, 현재도 과탐 과목이 어려워 진을 다 빼는 상황인데 막판까지 초집중력을 끌고 가야하기 때문에 시험 부담이 커질 것이다.
④ ‘사탐런’ 이런말 사라진다. 이과생들이 과탐 과목의 어려움을 피해 사탐으로 옮겨가서 최저를 맞추는 것을 이제는 할 필요가 없다. 모두가 사탐, 과탐 다 보아야하기 때문이다
⑤ 대학이 통합과학 점수에 가산점을 줄 확률이 높아졌다. 현재도 수시에서 과탐으로 최저를 맞출 경우 최저를 완화해주고 있는 곳이 있고, 정시에서 과탐을 선택시 5% 전후로 가산점을 주는 곳이 있다. 대학들이 이공계열 학과의 경우, 과탐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가장 고민이 들 것이다.
3. 예비 고등학생(중2, 중3)은 탐구 과목 준비를 어떻게 해야할까?
중학교 1,2,3학년 과학을 정말 제대로 하고 오면좋겠다. 중학교 과학이 고등학교 통합과학의 모든 내용을 다 포함하고 있어서 기초지식을 잘 쌓을 수 있다. 중학교 교과서는 참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이해가 쉽다.
바라건대, 중학교 과학을 소홀히 해서 "과학은 어려워"라는 부정적인 프렘이 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중학교 1,2,3학년 과학 교과서를 꼼꼼히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꼭 다져서 오세요 !!
추가로, 통사, 통과의 세부 과목들을 다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 과학탐구 과목 선행이 더 중요해졌다. 통사를 선행할 필요는 없지만, 물화생지 과목들을 심도있게 훓고 가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는 과탐과목을 4과목중 2-3과목 선택할 수 있는 학교가 많았지만 물리 역학을 못한다고 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예시 문항을 공개했는데 통합과학의 경우, 한 문제 안에 기초개념-심화-추론-물화생지 융합을 포함한 문제 형태라 난이도가 꽤 있다. 이런 형식은 문제를 많이 풀어봐서 유형에 익숙해져야한다.
현재도 과탐 공부량이 사탐 공부량의 3~4배이상인데 한 문제 안에 물화생지가 넘나든다면 충분한 문제풀이가 요구된다.